si***: 화란인을 로엔그린 템포로 연주한다. 이러면 안된다. 화란인을 이렇게 느린 호흡으로 연주하면 군데군데 빈 곳이 드러난다. 뵘이나 넬손이 왜 그렇게 스피디하게 연주했는지 알텐데 꼭 이렇게 자신만의 해석을 보여줬어야 했나. 그래도 역시 바그너 전문가라 기본 이상은 한다. 이 뛰어난 음향을 들어보라.
hi***: 가수들 개개면모는 뛰어나나 이들의 조합이 그리 성공적이라고 보긴 힘듦. 특히 보이트+모리스! 독창에선 특색있게 들리지만 소프라노와의 중창에선 유연하게 섞이지 못하는 모리스의 특성이 안타깝게도 잘 드러남. (개인적으로 그의 비브라토와 음색을 좋아하지 않음. 하지만 메트 최고의 스타이니뭐..) 그외 배역들은 준수하고, 레바인과 메트 오케도 극적인 부분들을 살려가며 잘 진행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