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 1988/10/16 Stereo, Digital 장소: Philharmonie am Gasteig, Munchen
[2011/8/29 ne***님 입력]
네티즌 200자평 (가장 최근 것이 위에)
so***: 시작하면 바로 주제부터 주는 이 곡의 관건은 그 반복을 통해 "로망"(시대를 초월한, 고고한, 이상적인..)에 이르는 것일 것이다. 첼리비다케는 음을 넓게 울리고 높게 이르도록 하여 광대한 공간을 확보한 후 숨지도록 아름다운 색채의 선율을 펼쳐준다. 어떻게 이처럼 차별화된 연주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인지... 단 하나의 "로망"이라 할만한 연주! 우리집 오디오로 들어도 가슴이뛰는데, 현장에선 어땠을까.
be***: 맞아요 맞아 백문이불여일청
유명한부르크너 몇개듣다가 지난 겨울 세일하는 첼리를 처음만나 4번 피날레를 들으며 그냥 좋아서 웃음짔
던 기억이, 첼리를 통해 부르크너를 다시만났네요.
그리고 번스타인도 아바도도 밀어내고 가장좋아하는 지휘자 넘버원이 되었네요.반트,요훔도 추가요 ^^
너무 저렴한 표현인가 ㅋㅋ
go***: 그가 지휘하는 브루크너를 들을 수록 그의 연주는(전곡에 걸쳐서) '브루크너 교향곡'이라는 표제안에 속한 연주라기 보다는 표제를 넘어서서 하나의 독자적인 영역으로의 브루크너를 정립한 것같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가 구축한 브루크너의 세계는 유일무이한 것으로 존재 할 것이다.
st***: 뮌헨필 단원들은 산소호흡기가 필요했을지도...이렇게 느린 템포에서 금관단원들은 숨이 멎을 지경이지 않았을까...4번의 보편적인 해석을 미리 경험했다면 첼리의 엄청나게 광대한 이 연주를 들어볼 것을 강권합니다! 4악장 코다에 이르면 정말 심장이 터질 것 같음.
go***: 첼리비다케의 7번은 첫 악장의 시작부터 탄탄하되 둔중하지 않은 저현 위로 구름을 걷는 듯한 고현의 조화가 점점 확장되어 그만의 거대한 공간을 만들어 낸다. 이 거대한 공간의 이면으로써 그가 만들어낸 아다지오 악장은 고요와 사색어린 비통이 깔려있는 망망한 대해가 펼쳐진 악장이다. 이 바다를 지나 그는 그 모든 것에서 초탈한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