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 1. 이건 녹음기술의 승리다. 솔직히 이 연주를 DG에서 녹음했으면 분명히 망했을것이다. 2. 4악장에서 각 성부가 분리되는 진귀한 경험을 했다. 솔직히 이런 경험을 80년대 녹음에서 할 줄은 몰랐다. 3. Solti 경은 연세를 드셨는데 템포를 안 줄여서 좋다. 사실 이 곡은 템포를 엿가락처럼 휘게하면 호불호가 극심한 곡인지라... 4. 75분 연주인데 금방 지나간다니 거 참 신기한 일이다.
so***: 75분이라는 숫자가 말해주듯 느린 템포이지만 흐트러짐 없고 빈틈없이 꽉 들어찬 전개로 긴장감있게 진행한다. 3악장까지 튼튼한 토대를 쌓은 후, 그 위에서 제시 노먼의 "든든한" 소프라노와 잘 들어맞는 합창단이 그려내는 힘있는 4악장을 펼친다. 자신의 스타일대로 선 굵게 연출해낸 솔티경과 오케스트라에 감탄하면서도, "환희"라는 단어와 살짝 거리가 있는 듯한 딱딱함이 아쉽기도.
jw***: 명연이다. 솔티의 지휘자로서의 역량을 면밀히 보여준다. 연주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노련함도 돋보인다. 어느 한 곳이 엇나가지 않고 훌륭한 밸런스를 보여준다. 연주 자체에 힘이 넘치며 시카고 심포니의 금관을 듣고 있자면 속이 다 후련해진다. 특히 4악장의 합창은 완벽한 앙상블이 더욱 감정을 고양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