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수난의 처절함과 슬픔보다는 느린 템포로 인해 차분하고 평온함이 감돌며 진지하며 사색적인 연주. 피셔디스카우가 너무 느리다고 불평섞인 농담을 클렘페러에게 건냈다가 다음날 더욱 느리게 연주하며 가수들의 숨이 거의 넘어가게 만들었다고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 느리기로 악명 높은 연주로 '마태수난곡=비극'이라는 인식을 바꿔주고 있다.
iq***: 이곡의 완청을 처음했다. 그래서, 연주의 특징을 비교 감상하지는 못하겠지만, 브람스가 연주목적으로 작곡하였다는 것에서 보여지듯이 웅장하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곡인라고 생각된다. 미사용으로 작곡된 모짜르트의 레퀴엠과는 또다른 브람스의 매력이 그대로 스며나오는 아름다운 곡이다.
Elisabeth Schwarzkopf
Grace Hoffman
Nicolai Gedda
Jerome Hines
Otto Klemperer (conductor) The Philharmonia Orchestra and Chorus
녹음: 1964/02-11 Stereo, Analog 장소: Kingsway Hall, London
[2023/12/3 ne***님 입력]
네티즌 200자평
le***: 여러 연주들을 들어봤지만 메시아에 있어 내게는 이 음반이 최고다. 요즘 유행하는 원전연주 스타일의 연주들은 메시아의 모습을 너무 빈약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 같다. 유연한 흐름 속에 온기가 가득한 큰 스케일의 연주로 이 연주 안에는 극적인 효과를 노린 과장이나 꾸밈이 전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고지식하고 엄격해서 지루한 율법적인 그런 연주는 아니며 전반적으로 평온과 여유가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