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renc Fricsay (conductor) Berliner Philharmoniker
녹음: 1953/01/09~10 Mono 장소: Jesus-Christus-Kirche, Berlin
[2003/9/18 jo***님 입력]
네티즌 200자평
na***: 60년이 훌쩍 넘긴 오래된 녹음이지만, 놀랍도록 빠르고 상쾌하다. 특히 1악장이 반복구를 포함시켜 연주하는데도 8분이 채 되지 않는 무시무시한 속도를 보여준다. 누구는 너무 빠르다고 하겠지만, Fricsay는 베토벤의 지시를 지켰을 뿐이고(1악장 메트로놈 속도는 2분음표=112라는 어마어마한 빠르기다), 청년기의 베토벤을 너무 지나치게 느릿하고 장중하게 만들어 '애늙은이'로 만들어버린 동시대의 많은 지휘자보다 훨씬 낫다.
Ferenc Fricsay (conductor) Radio-Symphonie-Orchester Berlin
녹음: 1959/09/17~19,22 Stereo, Analog 장소: Jesus-Christus-Kirche, Berlin
[2003/9/18 jo***님 입력]
네티즌 200자평 (가장 최근 것이 위에)
st***: 확실히 이곡은 청자든 연주자든 유혹에 빠지기 쉬운 곡이라 생각된다. 지휘자가 곡의 이미지에 취해 정중동을 지키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는 느낌이랄까~ 매깔없이 불필요하게 늘여지는 연주는 청자에게 불쾌감을 줄뿐이다. 몇몇 부분에서 순간적인 번뜩임은 있으나 그 뿐~ 듣기에 고역이었다.
jo***: 단단하고 치밀하며, 날렵하고 시리게 파고든다. 므라빈스키와는 다른 방법으로 이 곡과 작곡가를 유감없이 그려냈다. 프리차이의 해석도 충분히 차이코프스키답고 비창감이 충만하다. 그러면서 절제되었다. 프리차이가 장년에 세상을 뜬 게 안타깝다. DG 최초의 스테레오반이라는데, 좌우 분리 확실하고, 녹음이 정말 선명하다. 한결 좋은 음질로 리마스터링된 일본 로컬 반으로 들으면 5, 60년대 녹음으로 생각되지 않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