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1번과는 달리 베토벤의 개성이 뚜렷히 드러나 있고 작곡도중 자살까지 고려했던 시기임을 생각해볼때 밝고 리듬감있는 해석보단 이 연주처럼 밝음과 어둠이 교차하는 신중한 연주가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2번이 베토벤 교향곡 중 가장 비인기인 곡이지만 이 연주를 듣는다면 2번만이 가진 개성을 만긱하기에 충분하기에 개인적으로는 조심스럽게 best로 권하고 싶은 음반이다.
녹음: 1971/09/10-18 Stereo, Analog 장소: Grosser Saal, Musikverein, Wien
[2013/7/24 mo***님 입력]
네티즌 200자평 (가장 최근 것이 위에)
ky***: 날카로운 금관악기의 소리가 쓰라리다. 1악장에서 승승장구하던 영웅의 비참한 말로를 4악장에서 느끼게 된다. 빈필의 날이 선 금관의 선율은 누구의 상처일까?를 고민하게 하였다. 현정치에 신물을 느낀 베토벤의 것일까? 잔인하게 깡그리 일그러져버린 영웅의 것일까? 아마도, 내가 들어본 영웅의 교향곡중 가장 비참한 모습이다.
kj***: 60년대 베를린 필과의 녹음에서는 사운드가 답답해서 두통이 느껴졌는데, 이 연주에서는 그런 것이 전혀 없었다. 빈 필 특유의 날카로운 소리가 인상적이며, 거기에 박력까지 더해진 기대이상의 연주였다. 60년대 베를린 필의 연주만 가지고 뵘의 영웅을 평가하면 안된다. 이 음반도 THE ORIGINALS로 봤으면..하는 아쉬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