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 쥴리니의 '돈 지오반니'를 감상할때마다 매번 떠오르는 단어는 '음악적 평등'이다. 음악적인 차원에서 성악진들 모두가 고르게 수준높은 가창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쥴리니의 침착하면서도 풍성한 관현악과 어울어져 훌륭한 앙상블을 들려준다. 그러나 극을 전개하는 드라마적인 차원으로 볼때 극적 구성력은 조금 부족하다. 단적으로 석상장면에서마져 매우 담담하고 느긋한 지오반니의 모습은 죽음의 대면과는 거리가 있다.
Lucia - Joan Sutherland
Sir Edgardo di Ravenswood - Renato Cioni
Lord Enrico Ashton - Robert Merrill
Raimondo - Cesare Siepi
Lord Arturo Bucklaw - Kenneth Macdonald
Normanno - Rinaldo Pelizzoni
Alisa - Ana Raquel Satre
Sir John Pritchard (conductor) Orchestre e coro dell'Accademia di Santa Cecilia, Roma
녹음: 1961 Stereo, Analog 장소: Accademia di Santa Cecilia, Roma
[2025/5/9 da***님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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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루치아는 무조건 절규해야할까? 가장 청초하고 싱싱한 루치아인 젊은 날의 서덜랜드는 신반에 비해 더한층 자유로운 고음 도약과 맑은 목청을 지녔다. 다만, 해석의 자신감이나 깊이가 떨어지며 프리차드의 여유로운 템포에 다소 끌려다니는 느낌. 웅장한 저음 가수들이 든든하며, 프리차드는 건실하지만 템포를 당겼으면 서덜랜드가 좀더 살아났을듯. 테너는 함량미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