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 Carlos Kleiber의 탁월한 리듬감에 약간 밀리는 듯한
Giulini의 5번인 듯 하나 1악장 부터 4악장 까지 끝까지 쉬지 않고 들으면 그가 추구하는 5번이 보인다.
약간 오버일 수 있지만 카라얀이 브루크너 8번 4악장에서 견고한 성을 쌓았다면 Giulini는 바로 여기서 전체에 걸쳐 견고한 성을 쌓았지 않았나 하는 사견이다.
le***: 어느 내향적인 낙천주의자의 고뇌와 삶..이 음반에 제목을 붙인다면 이렇지 않을까 싶다. 시작은 곡의 분위기에 비해 밝은 음향으로 시작하지만 이내 격정의 내면으로 치달아오른다. 마치 낙천주의자가 겪는 고통이 보통사람의 것 보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더 크게 느껴지듯이..4악장의 환희도 지긋이 눌러 내면에서 승화시키는 느낌을 준다. 2악장에서 다소 느슨함이 느껴지는 부분이 아쉽다.
Carlo Maria Giulini (conductor) Los Angeles Philharmonic Orchestra
녹음: 1980/12 Stereo, Digital 장소: Shrine Auditorium, Los Angeles
[2012/11/10 mo***님 입력]
네티즌 200자평 (가장 최근 것이 위에)
le***: 1악장의 장대하고 호방함, 2악장의 느긋한 서정, 3악장의 처절함 마저 감도는 비장한 울림, 4악장의 생동감 있는 활력 어느 하나 빠지는데가 없이 잘 짜여진 연주 굳이 단점을 만들어낸다면 미국의 오케스트라이다 보니 음향에서 느껴지는 깊이가 독일의 오케스트라에 다소 못 미친다는 점 뿐.
se***: 밑에 분이 언급하셨던 CSO의 금관은 정말로 내 귀에 또렷이 들린다. 특히 4악장에서의 금관의 다채로운 음색은 내가 이제껏 들었던 9번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었다. 솔직히 번스타인 녹음은 오버하는 경향으로 꺼려 지는데 이 음반은 적절한 감정 표현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