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nard Haitink (conductor) Chicago Symphony Orchestra
녹음: 2007/10/18-20, 23 Stereo, Digital 장소: Symphony Center, Chicago
[2008/4/8 ko***님 입력]
네티즌 200자평 (가장 최근 것이 위에)
te***: 비극성을 강조하는 대신 느린 템포로 곡의 흐름을 놀랍도록 투명하게 묘사한 뛰어난 연주. 그다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던 클라이막스 사이의 연결구를 자연스럽게 강조하며 곡의 디테일이 잘 살아있다. 오케스트라 홀의 건조한 음향을 극복하고 각 악기군의 질감을 고급스럽게 잘 살린 녹음이 뛰어나며 최근 시카고 악단의 탁월한 기량을 확인할 수 있다. 현악기군이 상대적으로 낮은 음압으로 녹음된 것이 흠.
hw***: 의례히 가짐직한 하이팅크-시카고심포니 조합에 대한 기대감을 무색케 하는 조금은 실망스러운 연주. 투쟁적이거나 치열하지도 그렇다고 서정성이 뛰어나다거나 깊은 감정의 표출이 전달되지도 않는...밋밋한 연주로 다가온다. 이러한 혼란스러움은 1악장이 가장 심하다. 그나마 스케르초 악장은 깔끔한 연주를 들려주지만 풍자 혹은 배후에 감춰진 비극성은 나타나지 않은채 너무 얌전하게만 느껴지는 이유는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