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 오케스트라와 뵘의 지휘, 성악진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가장 이상적인 지크프리트를 만들어냈다(어디까지나 본인의 생각입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뵘의 지휘가 상당히 광폭한 편인데, 성악가들을 누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크리스타 루드비히가 어디에선가 뵘은 성악가들을 생각한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적극 동감이다.
hi***: 결국 이 연주로 돌아오게된다. 바렌보임 사이클의 튼실한 사운드도 뵘만큼의 꿈틀거리는 극전개를 들려주진 않는다. 최고의 지크프리트와 브륀힐데를 넘어 살아있는 군터와 발트라우테까지 모두 다 만날 수 있다. 건조한 녹음상태와 몇군데 편집한 흔적들 따윈 잊혀질만큼 엄청난 감동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