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 코바셰비치와 콜린 데이비스의 베피협 사이클은 모두 통일된 터치와 음색, 녹음 상태를 보여준다. 아주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피아노와 풍성하고 울림이 깊은 오케스트라이다. 그렇기 때문에 3번에서는 대실패하고 말았다. 1번에서 들려준 환상적인 콤비와 사운드가 여기서는 라면에 된장 넣은 마냥 텁텁하고 목이멘다. 너무 느끼해 몸서리가 처질 지경이다. 젊은 날의 코바셰비치를 들을 수 있다는 것 외에는 큰 메리트가 없다.
db***: 어쩌다가 콜린 데이비스와 코바셰비치가 만나서 이러한 걸작을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탄탄하게 연주를 참 잘한다. 알 수 없는 일이다. 왜 이런 음반에서 잔뜩 기대를 하게 해놓고서는 다른 연주는 실망감을 안겨주는 걸까.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도 매우 걸작이지만 3번도 매우 뛰어나다. 그러나 3번의 매력포인트인 '장엄함'이 약간 부족하여 별 반개를 깎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