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 이렇게 좋은 연주였었나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귀를 의심하게하는 음반. 고전적인 형식미와 낭만적 감성이 충만하며, 더욱이 2악장은 너무 아름다워서 칼 뵘이 가필한 것이 아닐까하는 의심이 들정도. 1악장의 그 유명한 제1주제의 8번째 음을 길게 늘인것이 이색적이다. 다만 마지막 악장까지 템포변화가 적은게 아쉽다.
hi***: 템포를 느린 편에 가깝게 잡았는데도 진중하지 않고 무척 화사하고 발랄한 1악장. 도입부의 플룻 소리에서 짐작할 수 있지만 느긋하지만 화려하고 아름답게 빛나는 하늘을 활공하는 태양의 신 같은 이미지의 베토벤이 연상된다. 멋지다!!!!!! (녹음기술의 승리인지 모르겠으나?) 중/저음역 반주가 굉장히 잘들려서 곡이 어떻게 맞물려 돌아가는지 모르는 비올라 주자가 틀어놓고 연습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bo***: 50년대 녹음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탁월한 음질. 거기에 뵘 스타일의 굉장히 성실하고 악보에 충실한 연주. 베를린필을 휘어잡는 뵘의 능력은 정말 탁월한 것 같습니다. 베토벤 7번이 이렇게 무겁고 차분히 연주됨에도 이렇게 매력있게 연주될 수 있다는게 놀랍습니다. 후에 빈필과 함께한 연주도 듣고 싶어지는군요.
Jessye Norman (soprano)
Brigitte Fassbaender (contralto)
Placido Domingo (tenor)
Walter Berry (baritone)
Karl Bohm
(conductor) Konzertvereinigung
Wiener Staatsopernchor
Wiener Philharmoniker
녹음: 1980/11 Stereo, Digital 장소: Wien, Musikverein, Grosser Saal
[2016/2/3 mo***님 입력]
네티즌 200자평 (가장 최근 것이 위에)
wi***: 이 곡의 특히 4악장은 휘몰아치는 박진감으로 듣고 싶은 감상자라면 피해야 될 음반. 우연히 들었는데 듣는 내내 왜 이렇게 느리고 생동감이 없는지, 누가 이렇게 해석했는지 계속 의아했다. 알고보니 그 유명한 뵘의 지휘였다. 뵘이 이렇게밖에? 란 의문이 들었으나 한편으론 뵘답게 정자(正字)로 또박또박 짚어나갔다는 생각도 들었다.
br***: 이 녹음을 단순히 템포만 가지고 폄하하기에는 빈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너무나 well-shaped하게 녹아들어있다. 전체적으로 느린 템포라고 이야기 할 수는 있지만 4악장 성악부분 후반부를 제외하면 딱히 의외의 수준이라 할 수 없으며, 잘 짜여진 프레이즈와 앙상블에 감상 포인트를 맞춘다면 템포 자체는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