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 왜 이 연주에 대한 추천이 많지 않은걸까? 너무 구하기 쉬운 음반이라 희소성때문에 그런 것일까... 베토벤 음악 특유의 심각함이나 가오가 부족하지만 순수하게 미학적으로 이만큼 아름다운 연주가 있을까 생각해본다. 섬세한 강약조절과 박력있고 시원한 아티큘레이션~~ 피아노 소나타에서 보여준 굴다만의 개성이 한껏 발휘된 명연으로 강추합니다~~
go***: 첫 악장의 신비한 문을 여는 굴다의 타건은 이토록 순수할 수 가 없다. 이 곡에 담긴 드러나듯 감춰진 간절한 소망들에 대해 티 없는 눈으로 모든 것을 보여준다. 특히 2악장 슈타인의 반주와 대비되는 순수하며 고결한 연주는 숨죽여 들을 수 밖에..그리고 마침내 찬란히 날아오르는 모습을 굴다는 번뜩이는 천재성으로 눈부시게 보여준다.
le***: 박하우스나 길렐스 같은 묵직한 중후함을 기대한다면 아쉬움이 느껴질 수 있지만 꿈틀거리며 터져나오는 활기와 생명력 그리고 기쁨과 환희 가득한 표현은 이 연주를 넘어설 만한게 아직 없다. 2악장의 유약하지 않으면서 섬세하고 아름다운 연주는 이 음반의 엄청난 보너스!!
an***: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듯한 굴다의 피아노는 투명함 그 자체이다. 황제의 위풍당당한 모습은 오히려 슈타인 지휘의 빈필이 들려준다. 영롱하고 화려하게 조탁한 피아노 사운드와 장중한 관현악은 언뜻 이질적이면서 묘하게 잘 어울린다. 브렌델-하이팅크 콤비의 내면적 충실성을 논외로 한다면 '황제'라는 부제가 주는 곡상의 외향적 화려함을 잘 표현한 연주...개인적으로 굴다의 피아노는 모차르트에 보다 적합하다는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