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 아래의 평이 없었다면 아마도 나는 이 연주를 거들떠보지도 못 했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마이너 레이블에, 덜 유명한 연주자와 지휘자... 뒤 프레의 여러 녹음들과 푸르니에, 토틀리에, 마이스키를 청취해 보았다. 자칫하면 이 곡을 뒤 프레의 신화같은 스토리에 빠져 쳐지는 느낌으로 접할 수가 있는데, 아무래도 내게는 그녀의 연주가 와닿지가 않았다. 하지만 비로소 이 연주로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느끼게 되었다.
ma***: 왓킨스가 원래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 출신이었으며 근래 지휘도 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놀랄 일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어떤 연주보다도 관현악과의 상호작용이 절묘하다. 특히 마지막 악장의 다채로움은 귀가 번쩍 뜨일 정도이다. 선이 뚜렷하면서 자유분방한 듯하면서 섬세한 앤드류 데이비스의 지휘 역시 나무랄 데가 없다. 녹음도 매우 뛰어나다. 만약 뒤 프레의 그늘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반드시 들어봐야 할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