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 1991/02/10 Stereo, Digital 장소: Philharmonie im Gasteig, Munchen
[2006/12/21 ma***님 입력]
네티즌 200자평 (가장 최근 것이 위에)
ra***: 첼리비다케의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하면 무엇보다도 위협적이고도 표효하는 금관이 연상되곤 하는데, 발레 음악임에도 금관의 그러한 특성은 여전하다. 둔중하고 무거운 느낌이지만, 의외로 현악 파트의 섬세한 리듬감은 관능적으로까지 느껴진다. 마지막 곡 꽃의 왈츠는 마치 군화를 신고 춤추는 군인의 모습마저 연상되는데, 왈츠의 3박자를 발을 살짝 끌듯이 표현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cr***: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음악을 '음악' 자체만으로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혹자는 도저히 이해 못할 템포라고 할지 모르지만, 단 한 파트도 빠지지 않고 완벽하게 조탁된 오케스트라의 소리, 극한까지 발휘되는 악기들의 울림, 음향, 그렇게 만들어낸 음악에 한번쯤 귀기울여 보세요. 예술.. 말 그대로 예술입니다. 게다가 이게 라이브라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