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tz Reiner (conductor) Chicago Symphony Orchestra
녹음: 1955/02/21, 22 Stereo, Analog 장소: Orchestra Hall, Chicago
[2010/5/30 ky***님 입력]
네티즌 200자평 (가장 최근 것이 위에)
jo***: 이 곡의 열띤 분위기가 하이페츠의 '냉정한 열정'과 안 어울리는 게 아니라, 도리어 상쾌하면서 가슴을 달구는 느낌을 준다. 라이너의 불 같은 관현악 반주와 훌륭한 조화를 이루면서 둘도 없는 명연을 만들어냈다. 휙휙 빠르게 지나간다고 곡을 못 살린 것도 아니라고 본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는 갈리겠으나, 대단한 명연임에는 분명하다.
fa***: 많은 세월이 흐르고 숱한 연주자들이 이 곡을 녹음했지만 여전히 하이페츠의 차이콥 D장조를 듣는다.
그는 어느 부분도 얼버무리지 않는다.그리고 또 절제와 선열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라이너의 서포트도 그의 바이올린과 화학적 연속성이라도 달성한듯 움직인다.
2013년 현재 나에게 최고의 차이콥 D장조.
db***: 요즘같은 세상에도 하이페츠처럼 바이올린을 잘 켜는 연주자가 드물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다.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처럼 이러한 난곡이 또 어디 있을까... 하이페츠의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으면 매우 손쉽게 처리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이 곡이 가지는 여성적인 면과 여린 부분에서 감흥이 덜하다는 점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
pa***: 이 곡은 한 편의 영화다. 장르로는 추억에 대한 회상 영화라고나 할까? 과거의 슬픈 기억과 좌절, 사랑의 달콤함, 무엇보다 과거를 추억하며 느끼는 즐거움과 회환.. 말러는 대본을 주었는데, 이 라이너라는 사람은 최고의 연출을 선보이는 것 같다. 들을 때마다 즐거우며 또 슬픈... 감정이 충만한 온기가 느껴지는 연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