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이 곡은 아주 감정의 변화가 심하며 테크닉적이고 싸이키 하다 굳이 깊은 감정을 끌어들이려고 애쓰기보다는 곡 자체 그대로 드러 내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되며 그러한 면에서 폴리니의 해석과 연주가 더욱 잘 구현되었다고 본다 베토벤의 복잡한 심경과 지적인 연주가 잘 융합된 연주임에 틀림없다.
wo***: 음표 하나 헛짚거나 뭉개는 것 없이 '완벽'하게 연주하는 폴리니의 스타일이 쇼팽만큼은 베토벤에 어울리지는 않는다. 베토벤의 고뇌가 잘 드러나지 않는달까. 인생의 간난신고 속에서 아파하며, 또 불굴의 의지로 극복하며 쏟아낸 베토벤의 심경이 지나치게 깔끔한 연주속에 표현이 잘 안됐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그 어려운 함머클라비어를 이렇게 여유있게 소화해내는 연주를 폴리니 말고 누구에게서 들을 수 있겠는가!
jk***: 피아노 소나타의 신약성경, 32개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최후의 5개 피아노 소나타 !!! 여러 연주자들의 음반을 들어 봤으나, Polini만큼 작곡가를 기쁘게 할 만큼의 거의 완벽에 가까운 해석을 해 낸 연주자도 없으리니...처음 들었을 때 소름같은 것이 돌 정도로 충격이었는데...이젠 거의 기도와 명상의 수준으로까지 날 이끌어가는 명반이라 감히 말하고 싶네요. 놓치면 후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