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연주에서 찰떡호흡을 보여주던 뵘과 폴리니이기에, 이 음반에서도 꽤 훌륭한 해석을 들려준다. 탄탄한 기교를 바탕으로 유려하게 피아노 선율을 빚어낸 폴리니와 마치 노신사가 청춘을 돌아보듯 온화한 관현악을 연주하는데 주력한 뵘과 빈필. 하지만 문제는 녹음. 별 1개를 깎아야 할 정도로 고음역대가 지나치게 부각되었으니...무척 아쉬운 부분이다.
br***: 오케스트라 오른쪽에는 마이크가 없는지 목관에서도 플룻과 클라리넷만 명료하고 비올라, 첼로 호른소리가 거의 빠져있다시피 한다.70년대 DG Musikvereinsaal녹음들이 디지털 리마스터링 과정과 원 녹음상 악기간 밸런스가 대부분 엉망이다. 칼뵘의 해석에서 위 3악기를 빼면 사리나무마냥 앙상한 가지만 남을 뿐이며 완벽에 가까운 폴리니의 타건을 제대로 바쳐주지 못하는 무책임한 프로듀서의 만행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
ba***: 그의 장기인 깨끗한터치와 명료한음색속에서도 절대 건조하거나 페달링의 과잉으로 음이 웅웅거리지 않음을 내세워 연주한 동곡 최고 명연중 하나이다. 특히 4번째 변주곡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전체적으로 첫번째 트랙을 재생하는순간 끝까지 듣게 하는 마력이 있다. 슈만이 느껴지는 연주-